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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3

9월 5일 : 바로크를 넘어 고전주의로 -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의 탄생 1735년 9월 5일 태어난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는 ‘런던 바흐’로 불리며 바로크에서 고전주의로 이어지는 다리를 놓았다. 모차르트에게 깊은 영향을 준 그의 음악 세계를 살펴본다. 고전주의로 향하는 다리바흐라는 이름은 음악사에서 곧 거대한 산맥을 떠올리게 한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는 '음악의 아버지'이자 바로크 음악의 정점으로 불리지만 그의 아들들도 저마다 시대적 자취를 남겼다. 그 가운데 막내아들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Johann Christian Bach)는 독자적인 발자취를 남기며 바로크에서 고전주의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그는 흔히 ‘런던 바흐(English Bach)’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18세기 후반 유럽 음악계의 흐름을 이끌었다. 1735년 9월 5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태.. 2025. 9. 4.
8월 17일 : 오페라의 언어를 만든 대본가 - 로렌초 다 폰테의 사망 1838년 8월 17일, 모차르트 오페라의 대본가 로렌초 다 폰테가 세상을 떠났다.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코지 판 투테》를 쓴 그의 삶과 유산을 되짚는다. 오페라의 언어를 만든 대본가로렌초 다 폰테(Lorenzo Da Ponte, 1749~1838)는 오페라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대본가다. 그는 작곡가가 아니었지만 언어와 시를 통해 음악을 이끌어냈으며, 모차르트와 협업으로 극적 완성도를 갖춘 오페라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다 폰테의 언어는 리듬과 정서를 동시에 담아냈고, 오페라 대본을 단순한 이야기 전달의 도구가 아니라 예술의 독립적 영역으로 격상시켰다. 그의 대표작은 모차르트와 함께한 세 편의 걸작이다. 《피가로의 결혼》(1786)은 사회적 긴장을 희극적으로 풀어내며 .. 2025. 8. 16.
7월 16일 : 음표가 너무 많다? - 모차르트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구출》 초연 빈에서 울려 퍼진 모차르트의 ‘독일 오페라’ 선언1782년 7월 16일, 오스트리아 빈의 부르크 극장(Burgtheater)에서는 역사적인 공연이 열렸다. 26세의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가 작곡한 독일어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구출(Die Entführung aus dem Serail)》가 처음 무대에 오른 것이다. 당시 이탈리아 오페라가 지배하던 유럽 음악계에서, 독일어로 된 오페라가 중심 무대에 오르는 일은 흔치 않았다. 그날 저녁, 빈 시민들은 웃음과 감동, 음악적 혁신이 가득한 작품을 마주하게 되었고, 모차르트는 ‘비엔나 시민의 작곡가’로서 첫 번째 확실한 성공을 거두었다. 징슈필의 형식, 독일 오페라의 실험《후궁으로부터의 구출》는 징슈필(Sin.. 2025.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