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문학1 7월 25일 : 인조인간을 꿈꾼 시인 - 빌리에 드 릴아당의 사망 19세기 말의 시인이 남긴 ‘AI 여성’의 원형1894년 7월 25일, 프랑스의 한 시인이 세상을 떠났다. 그의 이름은 오귀스트 빌리에 드 릴아당(Auguste Villiers de l’Isle-Adam). 당시 프랑스 문단에서는 상징주의 운동이 절정에 달하고 있었고, 보들레르(Baudelaire), 말라르메(Mallarmé), 베를렌(Verlaine) 같은 시인들이 우아한 상징과 모호한 감성을 무기로 문학적 실험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들 사이에서 빌리에 드 릴아당은 한편으로는 ‘시적 몽상가’로, 또 한편으로는 ‘기이한 예언자’로 간주되었다. 그의 대표작 《미래의 이브(L’Ève future)》는 1886년 발표된 소설로, 이 작품은 놀랍게도 ‘안드로이드 여성’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제시한 문학으로 평가받.. 2025. 7.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