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3 9월 11일 :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절정 - 프랑수아 쿠프랭의 사망 1733년 9월 11일 프랑스의 대작곡가이자 클라브생 연주자인 프랑수아 쿠프랭이 사망했다. 그의 세련된 작품은 바흐와 헨델에게도 큰 영향을 주며 유럽 음악사 전반에 걸쳐 울림을 남겼다. 프랑스 바로크의 거장프랑수아 쿠프랭(François Couperin, 1668–1733)은 프랑스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클라브생(clavecin, 하프시코드를 말한다)의 대가였다. 그는 ‘왕의 음악가’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루이 14세와 루이 15세 시대에 궁정 음악의 중심에 섰다. 그의 음악은 정교한 장식과 세련된 선율, 그리고 우아한 감각으로 특징지어진다. 쿠프랭은 장르를 막론하고 활동했지만 특히 클라브생 음악에서 독보적 업적을 남겼으며 장 필리프 라모(Jean-Philippe Rameau, 1683-.. 2025. 9. 11. 8월 30일 : 축하를 빙자한 풍자? - 바흐 《농민 칸타타》 초연 1742년 8월 30일, 바흐는 지방 귀족 디스카우의 작위 수여를 기념하여 《농민 칸타타》를 초연했다. 축하를 가장한 풍자 속에 농민의 현실과 유머가 담겨 있다. 농민의 말투로 풀어낸 바흐의 세속 칸타타 BWV 212 초연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의 《우리는 새 영주를 얻었네》(Mer hahn en neue Oberkeet, BWV 212)는 1742년 8월 30일 독일 작센 지방 클라인초허(Kleinzschocher)에서 초연되었다. 바흐가 말년기에 작곡한 이 작품은 통상적으로 《농민 칸타타》(Peasant Cantata)로 불리며 그의 방대한 칸타타 목록 가운데 유일하게 농민의 말투와 생활상을 주요 소재로 다룬 세속 작품이다. 바흐는 종교 칸타타를 수백 곡 작곡.. 2025. 8. 30. 7월 28일 : '음악의 아버지' -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사망 한 시대를 마감한 음악가의 마지막 순간1750년 7월 28일, 독일의 라이프치히에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가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의 죽음은 지역 사회에서조차 큰 파장을 일으키지 않았지만, 지금은 이날을 바로크 음악의 종언으로 기억한다. 그가 남긴 음악은 이후 수백 년 동안 서양 음악사의 중심축이 되었고, 바흐라는 이름은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았다. 바흐는 말년에 심각한 건강 악화를 겪었다.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은 그는 1750년 봄 두 차례에 걸쳐 눈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은 실패로 돌아갔다. 점차 쇠약해진 그는 같은 해 여름 폐렴성 합병증으로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그의 죽음 직전까지도 작곡은 계속되었고, 특히 《푸가의 기법》은 미완이지만 음악사상 가장 .. 2025. 7.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