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1 8월 2일 : 현해탄의 비극 - 김우진과 윤심덕의 마지막 항해 현해탄의 비극, 김우진과 윤심덕의 마지막 항해1921년 8월 2일 새벽, 일본 시모노세키에서 조선으로 향하던 여객선 요코하마마루(橫濱丸) 호의 갑판 위. 두 명의 젊은 예술가가 실종되었다. 연극운동가이자 문학비평가인 김우진. 조선 최초의 여성 소프라노이자 신여성인 윤심덕. 이들이 현해탄에 투신하여 생을 마감한 사건은 이후 100년이 넘도록 한국 근대 문화사와 대중의 상상력을 관통하는 상징이 되었다. 당시 언론은 이를 “예술적 사랑의 순교”라 표현했고, 일부는 “현실을 감당할 수 없었던 낭만주의적 일탈”로 보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죽음은 단지 비극적 사랑 이야기로 포장되기엔 너무 복합적인 의미를 품고 있다. 이는 사랑과 죽음, 이상과 절망, 예술과 시대의 불화가 응축된 사건으로 해석되고 있다. 서로를 가.. 2025. 7.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