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술사1 7월 18일 : 시선의 혁명가 - 카라바조의 사망 빛과 어둠의 화가, 카라바조1610년 7월 18일, 이탈리아 포르토 에르콜레(Porto Ercole)의 어느 해변에서 한 화가가 죽음을 맞이했다. 그의 이름은 카라바조(Caravaggio). 본명은 미켈란젤로 메리시(Michelangelo Merisi)였지만, 고향인 롬바르디아 지방의 작은 마을 이름을 따 ‘카라바조’라 불렸다. 그는 생전에 이미 논란의 중심에 있었고, 죽음 이후에는 거의 한 세기 넘게 예술사에서 잊힌 존재였다. 그러나 오늘날 그는 바로크 미술의 선구자, 그리고 어둠 속에서 빛을 창조한 화가로 기억된다. 카라바조의 생애는 단지 한 예술가의 궤적이라기보다는, 격동의 내면과 시대를 반영한 드라마였다. 그리고 그의 죽음은, 조용히 사라진 하나의 이름이 아닌, 바로크 회화의 어두운 기원을 말해주.. 2025. 7.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