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2 8월 24일 : 유럽 최초의 여성 직업 화가 - 라비니아 폰타나의 탄생 라비니아 폰타나, 유럽 최초의 여성 직업 화가로서 16세기 볼로냐와 로마에서 활약하며 초상화와 종교화로 명성을 얻었다. 그의 작품과 삶은 여성 예술사의 전환점을 보여준다. 볼로냐에서 피어난 재능라비니아 폰타나(Lavinia Fontana, 1552~1614)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태어났다. 르네상스 후기에서 바로크로 이어지는 과도기의 미술가로 여성으로서는 드물게도 정식으로 그림을 배우고 생계를 예술로 이어갔다. 그녀의 아버지 프로스페로 폰타나 역시 당대의 저명한 화가였기에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작업실에서 그림을 배우며 자연스럽게 화가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단순히 가업을 잇는 차원이 아니라 스스로 이름을 알리고 독립적인 화가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여성 화가의 도전16세기 후.. 2025. 8. 22. 7월 18일 : 시선의 혁명가 - 카라바조의 사망 빛과 어둠의 화가, 카라바조1610년 7월 18일, 이탈리아 포르토 에르콜레(Porto Ercole)의 어느 해변에서 한 화가가 죽음을 맞이했다. 그의 이름은 카라바조(Caravaggio). 본명은 미켈란젤로 메리시(Michelangelo Merisi)였지만, 고향인 롬바르디아 지방의 작은 마을 이름을 따 ‘카라바조’라 불렸다. 그는 생전에 이미 논란의 중심에 있었고, 죽음 이후에는 거의 한 세기 넘게 예술사에서 잊힌 존재였다. 그러나 오늘날 그는 바로크 미술의 선구자, 그리고 어둠 속에서 빛을 창조한 화가로 기억된다. 카라바조의 생애는 단지 한 예술가의 궤적이라기보다는, 격동의 내면과 시대를 반영한 드라마였다. 그리고 그의 죽음은, 조용히 사라진 하나의 이름이 아닌, 바로크 회화의 어두운 기원을 말해주.. 2025. 7.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