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음악1 7월 31일 : '피아노 독주회'의 창시자 - 프란츠 리스트의 사망 1886년 7월 31일, 독일의 작은 도시 바이로이트(Bayreuth)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거장의 숨결이 멎었다.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낭만주의의 화신이자, 연주회 형식의 혁신가이며, 교향시라는 새로운 장르의 창시자였고, 음악으로 사회와 인간을 꿰뚫어보려 했던 사상가였다. 그의 사망은 단지 한 인물의 종말이 아니라, 유럽 낭만주의 음악이 한 시기를 마무리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여겨진다. 리스트는 그해 여름, 사위인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가 세운 바이로이트 음악제에 참석하기 위해 머물고 있었다. 19세기 유럽 예술의 중심 인물들이 모이는 이 축제는 그에게는 자랑스러운 무대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곳에서 병세가 악화되어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당시는 여.. 2025. 7.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