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2-12-11
- 루이 16세 재판 시작(소환·심문). 프랑스 국민공회가 폐위된 국왕 루이 16세를 공식 소환해 혐의를 낭독하고 첫 심문을 진행. 이 날을 계기로 왕정의 법적·정치적 종말이 구체적인 형사 재판 절차로 옮겨 갔고 결국 1793년 1월 처형으로 끝남.
1810-12-11
- 프랑스 시인·극작가 알프레드 드 뮈세(Alfred de Musset) 출생. 낭만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인물로, 희곡 《세대의 고뇌》(La Confession d’un enfant du siècle)와 서정시들로 유명. 19세기 프랑스 청년 세대의 불안과 환멸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04-12-11
- 독일계 유대인 화가 펠릭스 누스바움(Felix Nussbaum) 출생. 홀로코스트를 주제로 한 강렬한 표현주의 회화로 잘 알려진 화가. 나치의 박해 속에서 유대인의 공포와 소외를 담은 작품들을 남겼고, 자신도 1944년 아우슈비츠에서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후에야 작품들이 재조명되며 20세기 유대인 예술사의 중요한 증언으로 평가된다.
1913-12-11
- 프랑스 배우·예술가 장 마레(Jean Marais) 출생. 장 콕토(Jean Cocteau)의 뮤즈이자 연인이자 협력자로, 영화 《미녀와 야수》 등에서 시적이고 상징적인 이미지의 주역을 맡았던 배우. 조각과 회화도 남겨 다재다능한 예술가로 기억된다.
1931-12-11
- 배우·가수 리타 모레노(Rita Moreno) 출생.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아니타 역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으며, 에미·그래미·오스카·토니를 모두 수상한 이른바 EGOT를 달성한 몇 안 되는 배우.
1936-12-11
- 영국 국왕 에드워드 8세의 퇴위가 법적으로 확정되고 ‘퇴위 연설’이 방송된 날. 전날인 10일에 퇴위 문서에 서명했고, 11일에는 퇴위 선언법이 통과되고 BBC 라디오 연설을 통해 대중에게 퇴위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저녁에는 BBC 라디오를 통해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할 자유가 없는 왕의 책무를 다할 수 없다”는 취지의 퇴위 연설을 직접 남김. 영국 군주제와 대중매체, 왕실 사생활 논쟁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남아 있음.
1946-12-11
- 유니세프(UNICEF) 설립 결의 채택. 유엔 총회가 제3차 회기에서 전후 전쟁 피해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유엔 국제아동긴급기금(UNICEF)의 설치를 결의한 날이야. 이후 유니세프는 전 세계 아동 권리 증진과 보건·교육 지원의 핵심 국제기구로 성장했고 1965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받기도 함.
1964-12-11
- 소울 가수 샘 쿡(Sam Cooke) 사망. 〈You Send Me〉, 〈A Change Is Gonna Come〉 등으로 소울·리듬앤블루스 음악의 흐름을 바꾼 인물. 이 날 새벽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모텔에서 총격으로 사망했는데, 사건 경위는 지금까지도 논란이 많다. 음악적으로는 흑인 민권운동과 대중음악의 접점을 연 개척자로 평가된다. 
1969-12-11
- 대한항공 YS-11 여객기 공중 납북(KAL기 납북 사건). 강릉발 김포행 국내선 여객기가 출발 직후 대관령 상공에서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되어 함경남도 선덕비행장에 강제 착륙한 사건이야. 승객·승무원 51명 전원이 생존했지만 두 달 후 39명만 송환되고 나머지는 끝내 송환되지 않았으며, 이후 한반도 항공 보안과 대북 납북·납치 문제의 상징적 사건으로 남았다.
1972-12-11
- 아폴로 17호 달 착륙 (미 인류 마지막 유인 달 착륙). 미국의 아폴로 17호 달 착륙선 챌린저(Challenger)가 이 날 달 표면에 착륙. 유진 서넌과 해리슨 슈미트가 달에 내려 활동함. 이후 지금까지 인류가 달에 보낸 마지막 유인 탐사로 남아 있으며, 냉전기 우주 경쟁의 사실상 마무리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자주 언급됨.
1997-12-11
-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 채택. 일본 교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3)에서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규정한 첫 국제협정인 교토의정서가 채택되었다. 선진국에 구체적인 감축 목표를 부과한 최초의 기후변화 조약으로, 이후 파리협정으로 이어지는 국제 기후 레짐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